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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랜선핫이슈] 3억뷰 ‘범 내려온다’ 광고비만 100억·환불 요구에 “닭 파니까 우습냐” 폭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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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57억 원 쓰니 조회 수 2억8000만 원”
‘범 내려온다’ 광고비만 100억 들였다


이투데이

(출처=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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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국 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가 조회 수 흥행을 위해 100억 원이 넘는 광고비를 들인 것으로 밝혀졌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9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했어. 이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년간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14편을 제작하는데 22억 6400만 원을 사용했다고 해.

그런데 유튜브 등에 광고로 영상을 노출하는 데에만 101억 4000만 원을 들였대.

정 의원은 유튜브는 광고로 뜬 영상을 건너뛰어도 조회 수가 집계된다는 점을 지적했어. 2억 8800만 뷰를 기록 중인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영상 조회 수가 실상은 광고 집행으로 부풀려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야.

실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은 9월 10일 기준 해외 조회 수가 39만 9000뷰였지만 광고비 57억 6000만 원을 집행한 후 한 달 만에 조회 수 2억 800만 뷰로 50배 넘게 늘어났다고 해.

정 의원은 이를 두고 “무분별한 광고비 집행을 통한 광고 효과를 홍보 효과로 과대 포장하지 말고, 한국을 새롭게 알리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일갈했어.

“내가 닭 파니까 우습게 보이냐?”
환불 요구 손님에 폭언한 찜닭 가맹점주


이투데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 찜닭 가맹점주가 음식이 잘못 조리된 것 같다며 환불을 요구한 고객에게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어.

작성자는 저녁으로 로제 찜닭, 납작 만두, 김말이 튀김을 주문한 뒤 2시간여 뒤 배달을 받았다고 해. 그런데 로제 찜닭의 맛과 생김새가 그간 먹어왔던 것과는 달랐대.

이에 작성자는 ‘조리가 잘못된 것 같다’는 취지로 가게에 전화를 걸었고, 남자 점주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환불해주겠다”고 답했대. 환불을 확인받은 작성자는 찜닭을 밖에 내놓았다고 해.

잠시 뒤 글쓴이는 여자 점주로부터 걸린 전화를 받았대. 점주는 “로제가 맞는데 왜 아니라고 우기냐”며 소리를 질렀대. 이어 튀김과 콜라, 무를 안 내놓았다고 도둑 취급을 했다는 거야. 작성자는 “찜닭값만 환불받은 줄 알았다”며 계좌로 다른 메뉴 값을 보내겠다고 했대.

그러자 점주는 “누굴 거지로 보나. 돈으로 안 받을 거니 당장 퀵 서비스로 보내라”며 욕설과 함께 “내가 닭 파니까 우습게 보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대. 이를 들은 글쓴이는 “돈 보내드릴 테니 계좌 주시고, 본사랑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해.

본사에 연락한 작성자는 담당자로부터 조리가 잘못된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대. 담당자는 “해당 지점에 직접 방문해 서비스 및 레시피 교육을 다시 하겠다”고 덧붙였다고 해.

작성자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어. 그는 “본사에 점주 사과문과 더 높은 총괄 담당자에게 연락받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아무 대응도 없다”며 “본사 측에서 가맹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의문도 들고 대응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하며 글을 마쳤어.

“청소년 자녀가 잘못하면 부모도 처벌”
中, 연좌제 부활하나


이투데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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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내놓은 청소년 관련 법안에 미성년 자녀의 범죄나 비행에 부모도 함께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범죄인의 가족까지 연대책임을 묻는 연좌제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1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입법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가정교육촉진법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어. 이 법안에는 미성년자 자녀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가 반성문을 써내고 사회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해.

전인대 측은 “청소년 불량 행동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정교육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한 것이 대표적”이라며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어.

세부 내용도 문제가 있어. 법 초안에는 미성년자가 ‘매우 나쁜 행동’이나 범죄 행위를 일삼으면 부모도 훈계 처분을 받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쓰여 있어. 여기서 ‘매우 나쁜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대. 다만 해당 법안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공산당과 중화 민족, 사회주의를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중국의 사회적 관습에 복종하고 조국 통일과 민족 단결 이념을 확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곧 ‘매우 나쁜 행동’ 범주에는 가출이나 폭력, 절도 등 일반적인 비행뿐만 아니라 대만이나 신장, 티베트와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는 등 정부 비판적인 행위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대.

전인대가 연좌제 요소까지 담은 법 제정을 검토 중인 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시도를 앞두고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해.

[이투데이/박민규 기자(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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