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반려동물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는 제주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에 참가한 강아지.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려 가구 312만 시대. 그렇다면 함께 떠나고 싶은 동반 여행지 1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도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반려 가구는 312만9000가구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기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디어 게시글, 기사 등 소셜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량은 2019년 연간 2224건에서 올해 6개월 6165건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빈도가 높은 '여름철(6~8월)'과 '주말'에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은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와 강원은 자연, 풍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문화, 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 체험 관련 언급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유형으로는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고,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게스트하우스 언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습니다. 또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도 분석했는데요. 2015~2021년 7년간 '펫, 반려, 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중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했습니다.

2020년 반려동물 동반 인기 목적지를 휴양관광지, 자연관광지, 역사관광지, 레포츠, 숙박 및 문화시설 등 6개 유형에 따라 검색량이 많은 10개 목적지를 도출했는데요.

JTBC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장미꽃을 배경으로 강아지들 사진을 찍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휴양관광지로는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뚝섬유원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자연관광지로는 여의도한강공원,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등 10개 목적지가 꼽혔습니다. 레포츠는 서피비치,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삼청해양레일바이크 등이었습니다.

전체 인기 목적지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https://datalab.visitkorea.or.kr/site/portal/ex/bbs/View.do?cbIdx=1129&bcIdx=298781&pageIndex=1)

한편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불편 신고도 지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최근 7년간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펜션 및 기타 숙박시설(캠핑장 등) 국내ㆍ외 여행, 여객운송서비스, 애견카페 등에 대한 불편 신고는 총 390건이었습니다.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불편 요인은 사업자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청구, 서비스 및 시설 불만, 반려동물 입실 및 탑승 거부 등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추세는 지속해서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려동물 동반여행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제고를 위한 펫티켓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펫티켓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지난 7~9월 실시됐으며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 티맵 전국 목적지 검색 건수, KT통신 데이터 전국 관광지 방문자 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현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가 추가됐습니다.

송지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