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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75주년 맞은 美 NBA, 코인베이스 협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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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인베이스 공식 스폰서십 계약 체결

암호화폐 기업과는 첫 계약…시즌 동안 노출

스포츠 산업 뛰어드는 암호화폐 기업 늘어

"팬들에게 블록체인 홍보해 암호화폐 시장↑"

이데일리

코인베이스가 19일(현지시간)NBA와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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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암호화폐 기업이 프로 스포츠 구단과 손을 잡았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줄어든 스포츠 리그들은 암호화폐 기업들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협찬을 받으며, 암호화폐 업계는 스포츠 팬들에게 암호화폐를 홍보함으로써 인식을 제고한다는 계산이다.

19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와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다년간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올 75주년을 맞는 NBA가 암호화폐 기업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로고는 NBA 75주년을 기념하는 시즌 내내 TV 중계 화면에 잡힐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여자농구협회(WNBA), NBAG 리그, NBA 2K 리그, USA농구 등 NBA의 모든 플랫폼에서 코인베이스 브랜드를 노출하기로 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스포츠 팬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워너미디어의 자회사 터너스포츠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팁오프 게임 등에서도 코인베이스 로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은 아담 실버 NBA총재가 2021~2022 시즌 동안 100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이라 장담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다만 다른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미국 인기 스포츠 구단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속속 암호화폐 기업들의 협찬을 받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기업들도 스포츠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인기 구단인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장에서 1억3500만달러 규모의 명명권 계약을 따냈다. 1999년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이 구장 이름을 19년동안 ‘FTX 아레나’로 쓰는 조건이다. 이 회사는 29세로 올해 최연소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에 오른 ‘뽀글머리 청년’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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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브스 선정 미국 최연소 400대 부자에 오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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