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홍준표, 文대통령에 '경고' 보내…"특검 수용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고장'을 보냈다.

홍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 홍준표는 오늘 비장한 심정으로 문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대장동 비리에 대해 한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즉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검경의 수사로는 이 사건의 실체적 접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특검 수사만이 국민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특검 임명을 즉각 수용해달라"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권하는 즉시 대장동 비리 등 '거악'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홍 의원은 대장동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도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 후보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온갖 말장난과 덮어씌우기로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을 기만했다"며 "시종일관 궤변으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후안무치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이 후보는 부인하지만 대장동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런 거악의 몸통이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나라의 불행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꼬집었다.

최근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은 이날 검찰의 수사 태도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검찰이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너무 시간 끌고, 증거 인멸 기회를 주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이 후보를 소환해 한 점 의혹 남기지 않고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