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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엠스플 인터뷰

결백 호소한 박치왕 감독 “타율왕 조작? 있지도 않았고 할 이유도 없었다.”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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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상무야구단 박치왕 감독이 타율왕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호소했다. 조작을 부탁한 상황도, 조작을 부탁할 이유도 없었단 게 박치왕 감독의 주장이다.

엠스플뉴스

상무야구단 박치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상무야구단 박치왕 감독이 최근 나온 ‘조작 타율왕’ 의혹에 관해 “사실무근이다. 그런 상황도, 그런 상황을 부탁할 이유도 없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10월 18일 오전 한 매체는 2021시즌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왕에 오른 서호철의 기록이 승부조작에 의한 밀어주기 타율왕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서호철은 10월 8, 9일 2021시즌 퓨처스리그 마지막 시리즈인 KIA 타이거즈 2군과의 문경 홈경기에 출전해 2경기 연속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상무야구단이 서호철의 타율왕 1위 등극을 위해 KIA 2군 측에 번트 안타 성공을 위한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 KIA 2군도 ‘갑’의 위치인 상무야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비 시프트를 조정해 서호철의 번트 안타 성공을 도왔단 의혹이다.

퓨처스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번트 안타를 포함한 2안타를 기록한 서호철은 2021시즌 타율 0.388(250타수 97안타)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주현(타율 0.386)을 단 2리 차로 제치고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왕에 올랐다.

타율왕 조작 의혹은 혼탁한 분위기로 흘렀다. 김주현이 한 KIA 선수에게 자신의 타율왕 등극을 도와달라는 청탁 메시지를 보냈단 의혹까지 나온 까닭이었다. 이어 20일 오전엔 김주현과 대화를 나눈 KIA 선수들이 타율왕 조작 내용을 언급했단 의혹 보도까지 나왔다. 엠스플뉴스는 타율왕 조작 의혹 중심에 서게 된 박치왕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퓨처스리그 타율왕 조작 의혹이 터져 나왔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박치왕 감독이 KIA에 번트 안타 조작을 부탁했단 점이다.

내가 KIA에 그런 부탁을 한 적은 전혀 없다. 그리고 그런 부탁을 할 이유도 없다. 서호철 선수가 타율왕이 된다고 해서 상무야구단이나 나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지는 이득이 전혀 없는 까닭이다. 서호철 선수는 어차피 시즌 종료와 함께 제대 뒤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선수였다. 내가 승부조작범이 될 수 있단 위험성을 안아야 하는 상황인데 왜 그런 짓을 했겠나.

만약 KIA에 부탁을 한 게 사실이라면 너무 많은 사람이 승부조작 상황에 얽히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그런 부탁을 했다면 상대 팀 2군 감독 및 수비 코치, 그리고 경기에 뛰는 상대 선수들이 그 사실을 모두 다 아는 거 아닌가.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밖에다 어떤 말을 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왜 그런 위험을 무릅 쓰고 그런 부탁을 해야 하나. 상식적으로만 봐도 말이 안 되는 의혹 제기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IA 선수가 번트 안타를 만들어주기 위한 승부조작 상황을 자세하게 언급했다.

최종전에서 첫 번째 타석에 번트를 대서 성공했고,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못 치고 볼넷을 얻었지 않나. 그러면 그 KIA 선수 말대로라면 세 번째 타석에 번트를 무조건 시도했어야 했다. 하지만, 서호철 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타율왕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내가 첫 번째 타석 번트 안타 뒤 서호철 선수에게 번트를 대지 말고 그냥 강공으로 치라고 주문했다. 서호철 선수와 번트 안타를 조작해 만들자는 얘긴 일절도 없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단 KIA 선수 메시지의 후폭풍이 커졌다.

최종전에서 KIA 3루수인 강경학이 전날과 다르게 정상 수비 위치에서 조금 전진 수비를 했었다. 또 전날 경기 KIA 3루수는 강경학이 아닌 다른 선수였다. 전날 서호철의 번트 안타를 보고 상대도 수비를 조금 앞당겼는데 번트 타구가 파울 라인으로 나가는 듯하다가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KIA와 함께 짜고 맞춘다는 말인가.

KIA 선수의 메시지가 나온 이상 어떻게든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상황이다.

없었던 사실을 없었다고 증명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아닌가. KBO로부터 조사 요청이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가서 조사를 받겠다. 중요한 건 내가 KIA 쪽에다 그런 걸 요청할 이유도 KIA도 그런 요청을 받아줄 이유도 전혀 없단 점이다. 선수들이 위로 차원에서 나눈 개인적인 메시지로 한순간에 승부조작범 취급을 받게 됐다. 내가 감독을 1, 2년 한 것도 아니고 우리 팀을 곧 떠나는 선수를 2군 타율왕으로 만들어 준다고 그런 위험한 짓까지 하겠나. 나는 정말 결백하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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