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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늘 2024 美 대선이 열린다면?…“바이든·트럼프 40%씩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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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EPA·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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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그리넬대가 유권자 735명을 조사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 2024년 대선이 열릴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40%씩 동률이 나왔다.

응답자 14%는 다른 사람을 찍겠다고 했고 응답자 1%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4%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선 87%가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고 했고 공화당 지지 응답자들에선 8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무당파 중에선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8%가 바이든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넬대와 여론조사를 진행한 셀처앤컴퍼니는 2020년 대선 출구조사 당시 무당파 54%가 바이든 대통령을, 4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다면서 무당파 사이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내려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37%였다. 5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보건상 타격과 아프가니스탄 철군에서 나타난 대혼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말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2024년 재선 도전 의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권 재도전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는 최근 아이오와와 같은 경합주 등 미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주요 중간선거와 관련한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소액 기부자 네트워크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최근 퀴니피액 대학이 진행한 설문에서 80% 가까운 공화당원들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 연구원 킴 맬러이는 “대다수 미국인이 트럼프를 겪을 만큼 겪어봤다고 말하고, 절반은 그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했다고 평가하지만 공화당 내에서의 지지는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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