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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윤희영의 News English] 자녀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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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achieve your dream).’ 이런 말 정도는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열심히 하지(work hard)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regret it for the rest of your life) 될 거다’라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한다.

조선일보

윤희영의 News English 삽입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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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방송은 신경과학자(neuroscientist)들을 인용,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 4가지를 소개했다. 그중 하나가 ‘평생 후회하게 될 거다’인데, 두려움을 주입하는(instill fear) 것은 내재적 동기를 촉발하는 데(spark intrinsic motivation) 가장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least effective way)이란다. 스트레스만 더 해 갈수록 회피하는((become avoidant)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bring about detrimental consequences) 것이다.

효과가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be beyond kids’ understanding) 때문이다. 아직 앞날을 미리 생각할 능력이 없는데(be incapable of thinking ahead) “너도 중학생이 됐으니 퇴직 후 연금(pension after retirement)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다그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네 수준이면 충분해. 휴대전화 게임 하는 만큼만 하면 확 달라질 수 있어”라는 식으로 고무해주라고 한다.

‘너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게 엄마·아빠 의무’라는 말도 바람직하지 않다. 무슨 짓을 하든 책임져줄 안전망(safety net)이 있다는 기대감을 줘 무모하게 날뛰기 십상이다(be apt to behave recklessly). 잘못을 저질렀을(make mistakes) 때 스스로 엄한 교훈을 얻도록(learn a hard lesson on their own) 유도하고 관망할 필요가 있다.

‘네 행동이 용납할 수 없는(be unacceptable)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치려고 벌 주는 거야’라는 말도 피해야 한다. 처벌을 강행하면(enforce punishment) 관계만 해칠 뿐 행동 변화에 전혀 쓸모없는 수단(ineffective tool for changing behavior)이 되고 만다. 거짓말만 더 하게 만든다. 행동의 결과와 위험성에 대해 미리 얘기를 나눠보는(discuss the consequences and their dangerousness in advance) 것이 효율적이다. ‘아이에게’가 아니라 ‘아이와’ 얘기를 해야 한다.

‘휴대폰 붙잡고 시간 허비한다(idle away your time)’는 말도 하지 않는 게 낫다. 어른들과는 다른 사회 세계에 서식하는(inhabit their social world) 나름의 방식이다. 첨단 기술과 어울려 지내는(get along with cutting-edge technology) 삶의 방편(means of life)이기도 하다. 모니터가 아니라 멘토가 돼야 한다. 스스로 휴대폰 내려놓도록(get off their phones)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give a suitable reason) 한다.

그럴 때 이런 말 한마디는 해줘도 되지 않을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be not everything in life). 하지만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이겨내지 못하면(be unable to conquer study) 장차 무슨 일을 이룰 수 있을까(be able to achieve in life).”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cnbc.com/2021/09/23/stop-saying-these-phrases-to-your-kids-says-neuroscientist-and-how-successful-parents-communicate.html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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