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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커지는 금리인상 가능성…韓 1.50~2.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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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커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펀더멘털 여건이 이어진다면 최종 기준금리는 1.50~2.00% 내에서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고3년은 전주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5%, 10년은 1bp 오른 2.40%를 기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경우 단기에 안정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도 보다 가팔라질 거란 전망이 글로벌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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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 10년물은 1.64%로 전주대비 6bp상승했고 호주10년물은 12bp 오른 1.82%, 뉴질랜드10년물은 22bp 급등한 2.34%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압력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중립 기준금리가 상향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도 이번 금리인상으로 최종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선 연구원은 적정 기준금리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고 봤다. 첫 번째는 내년 예상되는 실질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또는 기대 인플레를 예상해 과거 비슷했던 시기를 기준금리를 참고하는 방법이다. 이미선 연구원은 “내년 실질GDP가 2% 후반 성장하고 기대인플레가 현 수준과 유사한 2% 중반에서 유지된다고 전제 시 실질GDP와 기대 인플레를 합산한 수치는 4.4~6.7%로 2014~2017년 상황과 유사하다”며 “내년과 같은 펀더멘털 여건이 이어진다면 최종 기준금리가 1.50~2.00%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는 실질금리의 개념에서 접근할 경우다. 이를 적용하면 최종 기준금리는 1.50~1.75%로 예측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시점에서 국고3년의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는 -0.4~0%에서 형성됐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2% 중·후반에서 유지된다고 전제 시 국고3년 실질금리가 -0.4%까지 좁혀지기 위해선 기준금리가 1.50~1.75%로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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