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美 헤리티지재단, 군사력 지수 보고서 발표
클링너 "사드 시야 120도 제한돼 방어 불가"
클링너 "사드 시야 120도 제한돼 방어 불가"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경북 성주군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방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은 현지시간으로 20일 공개한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북극성 4호, 5호 등 SLBM을 거론하면서 "현재 한국은 이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내용 중 북한 위협을 기술한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의 시야가 120도로 제한돼 동해나 서해로 발사하는 SLBM을 방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사드가 북한이 지상에서 발사하는 단·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위해 북쪽을 향한다고 고려할 때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한반도 남쪽으로 침투해 발사하는 SLBM은 레이더의 탐지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7일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돼 있다. 이날 성주 주민과 단체들의 저지속에서 추가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지난 3월에 들어온 발사대 2기와 함께 6개월 만에 총 6개 발사대, 1개 포대가 완성됐다. 2017.09.07. (사진= 국방부 영상공동취재단 제공) photo@newsis.com |
이번 보고서를 총괄한 다코타 우드 헤리티지재단 국방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20일 발표회에서 "북한 정권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우드 연구원은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은 SLBM 개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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