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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2 차이’ 역대급 타격왕 경쟁…‘청탁 의혹’ 2군 타격왕 논란 당사자들은 뭘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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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이정후(왼쪽)와 KT 강백호./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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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키움 이정후가 시즌 막판 치열한 5강 경쟁에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면서 타격왕 타이틀 경쟁은 혼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타격 1위 자리를 놓고 이정후와 KT 강백호는 할푼리모까지 똑같고, 10만분의 2차이로 치열한 접전이다. 롯데 전준우까지 3명의 타자는 3할4푼7리로 동일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20일 LG와 경기를 치르며 이정후의 몸상태에 대해 “대구(삼성전)에서 통증이 재발됐다. 송구 동작에서 불편함이 있다. 타격에는 지장은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선수가 출장 의지가 강해서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출장 강행에도 무안타 침묵이 길어지자, 20일에는 “부상도 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것도 있다. 타구 질은 괜찮다고 본다. (이정후는)부상이 심하면 직접 얘기할 수 있는 위치다. 내일부터는 수비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부상에도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타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선수 스스로 판단해서 뛰고 있다. 그렇지만 100%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삼성과 첫 경기에서 3타수 2안타(2루타 2개)를 때렸지만, 16일 삼성전 더블헤더부터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19~20일 잔부상에도 LG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다. 볼넷 1개로 유일한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시즌 막판 타격왕 경쟁은 흥미진진하다. 이정후는 3할6푼2리에서 3할4푼7리로 떨어졌다. KT 강백호, 롯데 전준우까지 3명의 타율이 모두 3할4푼7리다. 10만분의 1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정후의 타율은 .34713(435타수 151안타)이다. 강백호는 20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34711(484타수 168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가 없었던 전준우의 타율은 .34674(522타수 181안타)이다. 이정후는 강백호와 할푼리모까지 똑같고, 2사(10만분의 2) 더 높아 타격 1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전준우보다는 4모 가량 앞선다.

5강 경쟁을 하는 키움, 1위를 지키려는 KT는 이정후와 강백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롯데는 사실상 5강 희망이 사라져 전준우는 개인 성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잔부상에도 뛰고 있는 이정후의 타격감이 언제 다시 반등할 지, 타격왕 경쟁도 순위 싸움만큼이나 치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2군 타격왕 타이틀을 놓고 밀어주기, 담합, 청탁 등 의혹이 터졌다. 2군 타격 1위를 차지한 상무 선수의 시즌 막판 경기 내용을 놓고, 2위에 그친 롯데 선수가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한 롯데 선수는 정작 자신이 타 구단 선수에게 청탁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서 진상을 조사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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