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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 10억회 넘었지만 완료율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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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연말까지 성인 접종 완료"

연합뉴스

인도 첸나이에서 진행된 백신 접종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21일(현지시간) 중국에 이어 10억회를 넘어섰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소식을 전하며 "인도가 역사를 썼다"는 글을 올렸다.

◇ 278일만에 누적 10억회 달성

인도는 지난 1월 1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278일만에 누적 10억회를 달성했다.

백신 접종 횟수가 10억회를 넘어선 국가는 지금까지 중국이 유일했다.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전날까지 22억3천200만여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인도에서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의 수는 약 2억9천300만명이다. 13억8천만 인구 가운데 21.2% 수준이다.

다만 이미 60여개국이 백신 접종 완료율 50% 이상을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의 백신 접종 상황은 여전히 뒤처진 셈이다.

AP통신은 인도의 1차 접종자 수와 접종 완료자 수 사이의 간격이 우려할 정도로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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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백신 접종 정책 오판 딛고 생산량 확대 나서

인도 당국은 애초 8월까지 3억명에 대한 접종을 완전히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한다는 자국의 역량만 믿고 인근 나라에 백신을 원조하고 여러 곳에 활발하게 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의 생산 부진과 부실한 백신 조달·가격 정책 때문에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졌고 하루 접종 수는 6월 중순까지 100만∼300만회에 머무를 정도로 부진했다.

이에 당국은 6월 21일부터 자국의 모든 성인으로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했고 제약업체에도 백신 생산을 독려했다.

이에 백신 공급 상황은 나아졌고 6월 하순부터는 하루 500만∼600만회까지 접종 수가 늘어났다.

지난달 17일에는 하루 2천159만8천46회의 접종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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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내년초 월 3억회분 이상 생산 전망

인도에서는 현지 제약사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코비실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등이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코비실드 생산량은 지난 8월 월 1억5천만회분에서 최근 2억2천만회분으로 늘었다.

코백신 생산량도 현재 월 3천만회분에서 내달 5천만회분으로 증가하게 된다.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백신 수출도 최근 재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인도는 내년 초 월 3억∼3억2천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을 정도로 끔찍한 대확산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안정됐다.

지난 6월부터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내려앉았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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