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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출루에도 만족 없는 추신수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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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6경기 만에 멀티 히트와 함께 팀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6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SSG에 선취점을 안겼다.

매일경제

SSG 랜더스 추신수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SSG가 5-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진루했고 박성한의 얕은 외야 뜬공 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득점을 올렸다.

팀이 8-0으로 크게 리드한 3회말 2사 후에도 침착히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곧바로 터진 최정의 2점 홈런 때 또 한 번 득점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도 쉽게 지나치지 않았다. 1사 2, 3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추신수를 비롯한 타자들이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데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또 두산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추신수는 경기 후 "아직 5경기가 남았다. 4위가 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여기에 만족하거나 안이하게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서 강팀인 삼성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세 차례 출루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잡힌 부분을 아쉬워했다.

추신수는 "첫 세 타석은 좋은 결과도 내고 잘 풀렸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출루를 하고 싶었다. 출루가 매 타석 나의 목표"라며 "마지막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팀 승리가 기쁘지만 개인적으로 더 많은 출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다만 반드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가을야구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KBO리그 특유의 뜨거운 응원이었던 만큼 팬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이번주부터 홈 경기에서 다시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계신데 관중들의 열기가 그라운드에도 느껴진다"며 "선수들이 4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은 이유도 홈 구장에서 팬들을 모시고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싶기 때문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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