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6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SSG에 선취점을 안겼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SSG가 5-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진루했고 박성한의 얕은 외야 뜬공 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득점을 올렸다.
팀이 8-0으로 크게 리드한 3회말 2사 후에도 침착히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곧바로 터진 최정의 2점 홈런 때 또 한 번 득점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도 쉽게 지나치지 않았다. 1사 2, 3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추신수를 비롯한 타자들이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데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또 두산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추신수는 경기 후 "아직 5경기가 남았다. 4위가 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여기에 만족하거나 안이하게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서 강팀인 삼성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세 차례 출루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잡힌 부분을 아쉬워했다.
추신수는 "첫 세 타석은 좋은 결과도 내고 잘 풀렸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출루를 하고 싶었다. 출루가 매 타석 나의 목표"라며 "마지막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팀 승리가 기쁘지만 개인적으로 더 많은 출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다만 반드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가을야구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KBO리그 특유의 뜨거운 응원이었던 만큼 팬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이번주부터 홈 경기에서 다시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계신데 관중들의 열기가 그라운드에도 느껴진다"며 "선수들이 4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은 이유도 홈 구장에서 팬들을 모시고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싶기 때문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