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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승민 측 "윤석열, 여전히 전두환 망언 반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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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맞수토론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관련 ‘망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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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 전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어제 토론에서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이 과거 말한 ‘경제 관료들의 책임’ 발언을 두고 마치 유승민 후보가 윤 전 총장 본인의 망언과 같은 말을 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은 2004년 10월 프레시안과 한 인터뷰와 2018년 8월 18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김재익 전 경제수석과 관련해) 한 발언은 이헌재 재경부 장관과 김동연 부총리를 상대로 하여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을 모시는 경제 관료들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생각을 바꿔서 잘못 가고 있는 경제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이를 두고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라는 윤 전 총장 본인의 망언과 같다고 우기는 건, 여전히 윤석열 후보가 망언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에게 경제 전문가인지 모르겠다며 허세를 부리기 전에, 유 전 의원의 경제 관료에 대한 쓴소리를 전두환 정치 찬양으로 둔갑시켜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라는 식의 거짓 선동을 한 잘못에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개에게 사과를 준 사진 촬영과 관련해서도 석연치 않은 해명이 나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변인은 "토론과 비슷한 시간에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강아지가 집에 있으니 실무자가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했으나, 윤석열 후보는 ‘대구 토론이 있던 20일 밤, 배우자가 반려견을 집 근처 사무실로 데리고 갔고 캠프 SNS 담당 직원이 사과를 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며 "사진 속 반려견은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베개 위에 앉아 있고, 윤 전 총장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 왕(王)자 해명 때처럼 캠프와 후보의 말이 왜 이리 다른지 안타깝지만, 여하튼 윤석열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20일 심야에 윤 전 총장의 배우자 회사 사무실로 SNS 실무자를 오라고 한 뒤 후보의 배우자가 반려견을 데리고 가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며 "왜 그 심야에 굳이 개를 데리고 사무실까지 갔다는 건지 납득이 안 가지만, 집이든 사무실이든 후보의 배우자가 관여해서 문제의 사진을 찍은 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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