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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S ERA 24.55' 투수의 반전…'5⅔이닝 노히터' 찬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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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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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팀이 포스트시즌 평균차잭점 24.55 투수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2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를 펼치며 월드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보스턴 레드삭스와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포스트시즌 개인 첫 승을 신고했다. 휴스턴은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올가을 가르시아는 신인왕 유력 후보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시즌 30경기(선발 28경기)에서 11승8패, 155⅓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투수가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5에 그쳤다.

3번째 등판은 달랐다. 가르시아는 올가을 가장 뜨거웠던 보스턴 타선을 6회초 2사까지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고 꽁꽁 묶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2번째로 긴 5⅔이닝을 노히터로 버틴 신인 투수다. 역대 1위는 2013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나섰던 마이클 와카(당시 세인트루이스)로 7⅓이닝 동안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아울러 구단 역사를 썼다. 휴스턴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이닝 노히터 타이기록을 세웠다. 2004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브랜든 배키가 5⅔이닝 무피안타를 기록했는데, 17년 만에 가르시아가 이 기록을 따라잡았다.

최상의 구위를 자랑했기에 가능했다. 가르시아는 정규시즌 직구 평균 구속 93.3마일(약 150km)을 기록했는데, 이날은 시속 97마일(약 156km)이 넘는 공을 7개 던졌다. 랭스는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공 2603개를 던지면서 시속 97마일이 넘는 공은 단 한 차례 던졌다'며 중요한 경기에 나오자 가르시아가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는 6회초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휴스턴은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시속 96.5마일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휴스턴 벤치는 지체하지 않고 필 메이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메이튼이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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