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호날두 "비판하고 싶으면 해라...신경쓰지 않고 잠만 잘 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답했다. 맨유가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수비에서 실점이 많아지자 호날두의 적극적이지 않은 수비가담도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호날두는 "난 수비적으로 내 도움이 필요할 때를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역할을 팀이 승리하도록 골을 넣는 것이다. 수비가담은 내 역할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이제 36살이다. 내가 매번 승리하는데 나한테 비판하는 사람들을 신경쓰겠는가? 밤에 잠만 잘 온다.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서 비판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며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이번 시즌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까지 영입하면서 우승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우승권에서 거리가 멀다. 자칫 25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중위권까지 추락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호날두는 "맨유는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가 보여주는 경기 전술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클럽에서 내 역할은 골을 넣고, 경험과 노하우로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팀을 위해 희생하게 되고,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여전히 행복하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선수생활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여전히 의욕이 넘친다. 인생의 새로운 장에 들어섰다. 그것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난 맨유가 우승하는 걸 돕기 위해 뛰고 있다"며 말했다.

그래도 호날두도 이제 어느덧 은퇴를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 대중들과 상관없다. 달리고, 드리블을 하고, 슈팅을 하는 걸 내가 원한다. 그런 의욕이 있기 때문에 계속하고 싶다. 동기부여는 내가 뛰고, 팬들과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단어다. 더 발전하고 싶다"며 지금으로선 은퇴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