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충청 결속 다지는 윤석열…與 대전시·구의원은 "정계 떠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尹 국민캠프 충청발전위원회 출범

민주당에선 전두환 찬양 규탄

뉴스1

24일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열린 충청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장동혁 공동위원장(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 왼쪽)과 윤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캠프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정권 교체를 위한 유일한 선택 윤석열!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자!”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을 조롱하는 윤석열은 정계를 떠나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가 충청대망론을 구현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들은 전두환 찬양 및 사과 논란을 빚은 그를 향해 정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24일 충청발전위원회(이하 충발위)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조성정 윤공정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충발위는 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선에서 충청인 출신 대통령 탄생에 대한 충청인들의 열망을 윤 예비후보에게 전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충청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민캠프는 “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충청 표심의 향방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 표심에 따라 윤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후보 확정(내달 5일) 및 본선 승리가 가능한 만큼 충청권 관련 정책 및 공약 개발, 충청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충발위가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 측은 25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4인의 충청권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충발위 출범과 함께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대전지역 언론인 간담회, 대전·충청 학생회장단 간담회, 지지모임 ‘대전발전포럼’ 창단식 등을 갖고 세를 결집해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예비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대전시·구의원들은 ‘독재자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석열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라’라는 성명을 발표해 그가 차기 대통령으로 부적격자임을 부각시켰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들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정계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1 최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윤 예비후보는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라고 발언했다. 반란수괴로 유죄를 확정받은 독재자 전두환을 찬양하며 법을 부정했고,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 정권을 미화하며 민주주의를 부정했다”며 “유력 대권주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예비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막말과 망언, 말실수가 끊이지 않았다. ‘집이 없어 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며 딴 세상 사람처럼 말을 하더니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도 구분을 못하는 등 천박한 역사의식을 드러냈다. 윤 예비후보가 과연 이 땅에 발을 딛고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국민의 사과 요구가 쏟아지자 ‘유감이다’, ‘송구하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며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조롱한 것이 윤 예비후보의 진심”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을 조롱하면서 진심을 담지 않은 사죄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choi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