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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주가 조작’ 수사 1년째… 檢, 혐의 입증 못한 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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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3차례 압수수색

권오수 회장 횡령·배임 조사에도

‘김씨 가담’ 뚜렷한 증거는 못 찾아

檢내부 “형식적 소환 후 종결” 우려

세계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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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진행 중이지만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지만 정작 김씨의 소환조사 일정도 잡지 못한 실정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처음 압수수색한 후 두 차례 더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업체 10곳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여전히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 주식시장에서 소위 ‘선수’로 활동하던 이모씨와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시세를 조종했을 당시 주식과 자금을 제공해 차익을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도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선 이러다 수사 종결을 앞두고 “(김씨를) 형식적으로 불러 조사하는 게 전부일 듯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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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도 수사팀의 다급한 처지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본류와 관계없는 권 회장의 혐의를 지렛대로 김씨와 관련한 유의미한 증언을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가조작 의혹에 관여한 핵심인물인 시세조종 브로커 1명이 여전히 잠적 상태인 것도 수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수사팀은 이달 초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 2명을 구속했으나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이모씨의 행방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안, 김청윤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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