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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구 70만 워싱턴DC에 고양이 20만 마리…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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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만 명의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사는 고양이가 20만 마리에 달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환경보존 및 동물복지 단체 등이 합동으로 2018년부터 실시한 연구에서 이 도시에는 20만 마리 가량의 고양이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개체 수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실내에서만 지내는 집고양이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주인이 있지만 외출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고양이를 비롯해 길고양이, 야생 고양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 기간동안 연구진들은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는 고양이 개체 수를 확인하기 위해 2,600명 이상의 거주자를 조사하고, 동물 보호소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길고양이를 찾기 위해 특정 경로를 따라 걷기도 하며 1,500곳이 넘는 곳에 카메라도 설치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작은 도시에 수많은 고양이가 산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AFP는 그동안 환경보호 단체는 길고양이에 의한 조류 피해 등을 우려해 온 반면, 동물보호 단체는 길고양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무게를 둬 서로 다른 의견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연구는 길고양이가 도시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달리했던 단체들이 함께 조사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닙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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