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발자취] 장군의 아들·서편제 제작… ‘충무로 삼총사’ 이태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영화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을 제작한 이태원(83) 태흥영화사 전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낙상 사고를 당하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1년 7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38년 평남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설업을 하다가 1983년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를 설립하며 영화 제작에 나섰다. 그는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3인방’ ‘충무로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춘향뎐’(2000) ‘취화선’(2002) 등을 제작했다. ‘장군의 아들’로 서울 6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멀티플렉스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의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썼고, ‘취화선’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면서 국내 첫 칸 영화제 수상작이 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초대 회장, 전국극장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1998년에는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은관문화훈장(2002년),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년)을 받았다. 고인은 2004년 임 감독의 ‘하류인생’을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 딸 이선희씨와 아들 이철승·이효승·이지승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02)2227-7500

[양지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