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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영상]필수조건 '명·낙' 회동 성사…文대통령, 이재명 후보 순방 전에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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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겼습니다. 청와대가 원했던 '통합' 행보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한 명분을 쌓은 건데요. 그렇다면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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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청와대 제공·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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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청와대 제공·황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G20 유럽 순방 이후로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으로 '통합'의 명분을 쌓으면서 이르면 이번주 초에 전격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통합행보 예의주시한 靑, '명·낙' 회동으로 문대통령 요구한 최소 조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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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청와대 제공/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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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청와대 제공/국회사진취재단청와대는 최근 이 후보의 통합 행보를 예의주시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반부터 이 후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반목을 풀고, 원팀 체제를 가동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과 여권 대선 후보의 만남이 단순히 형식적인 인사치레에 그쳐서는 안되며, 여권이 유기적인 화합을 할 수 있는 통합의 조건들이 깔려야 한다고 본 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화합이었다. '명낙 회동'은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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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청와대는 지난 24일 성사된 명낙 회동의 결과 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하고,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직접 챙기기로 하는 등 통합 행보를 한 것에 대해 일단은 안심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 후보 측에서 정식으로 회동에 요청이 오면, 일정을 본격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에서는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기 전에 만나기를 원하는 만큼 일정이 서둘러 잡힐 가능성도 있다.

갑을 관계 뒤바뀐 임기말 대통령과 여권 대선후보, 文대통령 '선거 중립' 신경쓸 듯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 중 드물게 임기말까지 4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후보 측에서는 문 대통령의 '인정'을 공개적으로 받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과거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기 위해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을 생각해보면 청와대와 여권 대선후보의 '갑을' 관계는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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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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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그래서인지 청와대는 회동 시기에 대해 여유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후보의 만남의 감동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차차 논의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 후보와의 만남이 순방 이전이 될 지, 순방 이후인 11월로 미뤄질지도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선거 중립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 대표와 만남을 신중히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강조해온 문 대통령의 스타일상, 선거운동이나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한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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