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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재명, 오늘 경기도지사 사퇴…후보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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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경기도청서 퇴임 기자회견…선대위 구성 박차 가할 듯

문 대통령과 만남도 예정…27일 '유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에 참배한 뒤 묘역을 이동하고 있다. 2021.10.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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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후보는 26일부터 대선후보로서 선거일정에 집중하며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26일 0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 다만 관례처럼 여겨지던 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으로 대체한다. 퇴임 기자회견은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후보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에는 수원 남부소방서를 방문한다. 이후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후 경기도의회 방문을 마지막으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이 후보가 그간 도지사직 수행으로 대선 일정에 주력하지 못한 만큼 사퇴 후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 후 이낙연 전 대표가 제기한 '무효표 논란'으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선대위 구성이 늦어진 만큼 민심 탐방보다는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전날 이 전 대표와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만남을 갖고 2주 가까이 이어져 온 '원팀 갈등'을 봉합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이 후보의 선대위 상임 고문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물밑에서 논의되던 선대위 구성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당장은 민심 탐방보다 선대위 구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우선 선대위 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되는 날짜에 맞춰 선대위를 출범하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통령과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 전략 보고' 행사에서 만났지만 이 후보 선출 후 아직 공식 회동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도지사직 사퇴 및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두 사람의 만남은 27일이 유력시된다. 회동의 선결과제로 꼽혀온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전날 성사돼 청와대도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이에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끌어안아 '경선 역(逆)컨벤션 효과'를 딛고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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