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천안형 자전거길' 시민 누구나 즐길수 있는 자전거 도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안시, 시민 삶의 질 높이는 자전거 둘레길 100리·도심형 자전거도로 동시 추진

박상돈 시장 "독일 뮌헨처럼 휴양림과 명소 등을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 도시 조성"

노컷뉴스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안. 천안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안. 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여가생활을 위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와 도심형 자전거도로 조성에 나선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는 기존 자전거 도로와의 연결 등을 통해 자전거 환종주 코스로 개발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은 연장 39.6km로 성환천 억새길과 입장 포도길은 물론 입장부소문이길 등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를 연결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2022년까지 성환천 13.5km 제방도로에 북부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이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라이딩 코스로 자리 잡을 성환천 억새길을 조성하고, 이후 2025년까지 15.2km 입장천변 포도길과 10.9km의 입장 부소문이길 등을 포함한 나머지 구간을 연결해 완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10.3km 북면 병천천 벚꽃길 자전거도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과 연결시켜 기존 독립기념관과 천안 삼거리 공원을 지나 천안천까지 이어지는 28.1km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해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지, 역사적 명소를 포함한 천안시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총 78km '천안시 환 종주 자전거도로'가 최종 완성된다.

이밖에 국가자전거 도로망과의 연계 노선을 개설해 다른 지역과 단절돼있는 자전거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자전거 둘레길 외에도 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도 동시에 추진한다.

자전거 둘레길이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은 누구나 주거지에서 언제든지 자전거를 탈수 있도록 생활형으로 조성된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만들고, 새로운 힐링의 수단으로 자전거길이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천안 곳곳에 퍼져 있는 휴양림, 관광지들과 자전거길을 연결해 이동수단은 물론 힐링을 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컷뉴스

박상돈 천안시장이 도심 자전거길 조성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이용, 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도심 자전거길 조성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이용, 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박상돈 천안시장은 이 같은 도심형 자전거도로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직접 자전거도로를 이용, 자택에서 시청사까지 출근하며 곳곳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천안의 자전거길은 끊긴 곳도 많고 도로면이 좋지 않아 자전거를 제대로 즐기는데 한계가 있다"며 "당장 성과를 보여주기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자전거길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면 건강도 덤으로 따라오게 된다"면서 "독일의 뮌헨처럼 도심 어디서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일반도로 옆에는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조성돼 있고, 대중교통과 연계도 잘 돼 있다. 또 뮌헨 곳곳의 명소들을 연결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태조산과 태학산 등 도시 근교에 위치한 휴양림을 잘 조성하고 이곳을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둘레길과 도심 자전거길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