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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美 5~11세 코로나 백신 내달초 접종 가능성↑…부모 24% “절대 안 맞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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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5~11세 아동이 11월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백신 접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도 파우치 소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CDC의 접종승인과 권고를 얻으면 11월 첫째주 혹은 둘째주엔 5~11세 아동이 백신을 맞는 게 ‘매우 가능성이 높은(very likely)’ 건 아니더라도 ‘전적으로 가능(entirely possible)’하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 12일 식품의약국(FDA)에 낸 자료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 90.7%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들 어린이에게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임상시험을 했다.

FDA는 이를 토대로 한 보고서에서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고 분석했다.

FDA의 외부 자문패널은 현재는 12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5~11세도 맞도록 긴급 승인을 할지 오는 26일 논의한다.

월렌스키 CDC국장도 이날 NBC방송에 나와 “아이들이 소매를 걷어 붙일 수 있도록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는 어린이 백신 접종이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단계가 될 거라고 본다. 그러나 카이저가족재단(KFF)의 9월 조사에 따르면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부모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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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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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자녀를 둔 부모의 34%만이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바로 맞힌다’고 답했다. 32%는 ‘두고 보겠다’고 했고, ‘절대 안 된다’라는 답은 24%였다.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백신 거부감은 더 커서 ‘바로 맞힌다’는 답은 23%, ‘절대 안 된다’는 반응은 35%로 집계됐다.

접종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 미국인 6500만여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선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하루 확진 건수가 여전히 7만건 이상이라고 거론, “지난달보다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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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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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현실에 안주해선 안 되고,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며 “바이러스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곳에서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5차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을 묻자, “그런 확산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힘든 작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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