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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일IT템]이통3사 '탈통신' 속도...AI, 콘텐츠로 새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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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누구와 아마존 알렉사를 담은 AI플랫폼 출시
KT "AI 클라우드" 성장축으로.. M&A 통한 사업 다각화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탈통신 드라이브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SKT 누구 컨퍼런스 2021 개최.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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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올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을 앞세운 '탈통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누구(NUGU)’와 미국 아마존의 AI ‘알렉사’를 하나의 스피커에 적용한 AI 비서 서비스를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알렉사는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 AI플랫폼이다. 각기 다른 언어를 쓰는 두 AI 플랫폼을 하나의 기기에 적용하면, 이들이 인식하는 명령어도 그만큼 늘어나 활용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오늘 한국의 날씨를 비롯한 국내 정보는 한국어로 말하는 '누구' 가, 미국 뉴욕 증시 등 해외정보는 알렉사가 알려주는 식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앤컴퍼니장은 “내년 초 캔들형(막대형) AI스피커에 누구와 아마존 알렉사를 이중으로 탑재해 내놓을 것”이라며 “이후 다른 형식 AI 기기에도 이 같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선언한 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외 비통신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KT는 디지코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를 핵심으로 꼽고 있다.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국내 구독형 전자책 기업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밀리의 서재' 사들인 KT와 지니뮤직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딥러닝 음성합성(P-TTS)와 E2E 음성인식 등 자체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의 사업 적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고 있다. KT는 3사가 협력한 AI 오디오북 시범서비스를 연내 지니뮤직 플랫폼을 활용해 선보이고, 창의적인 IP생태계 구축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KT는 AI관련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AI저변 확대를 위해 AI민간 자극인증' AIFB'를 선보였다. AIFB는 기업 직무에 따라 AI활용 수준이 다른 점을 고려해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KT는 AIFB 취득자가 채용 전환용 인턴 채용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으로 '탈 통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7월 취임후 첫 간담회에서 "현재 20%인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30%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업고객(B2B) 솔루션, 콘텐츠, 보안을 집중 육성 분야로 삼고 관련 인력을 4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로완과 협력해 시니어 대상 디지털 헬스 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원퀵 디바이스에 로완의 치매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탑재해 서울 내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사업화 를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원퀵을 통한 사업화 검증과 자사 모바일 홈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CSO 전무는 “LG유플러스의 정보통신기술력 및 가입자 기반으로 디지털 시니어 케어 분야, 특히 치매에 대한 우려로 걱정이 많으신 시니어를 대상으로 이용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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