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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농구 황제’ 조던 농구화 17억원에 낙찰…소더비 경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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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나이키 에어쉽 운동화/소더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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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신인 때 신고 뛰었던 신발이 소더비 경매에서 147만2000달러(약 17억 3000만원)에 팔렸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조던이 1984년 정규 시즌 경기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쉽(Nike Air Ships) 농구화가 이 같은 금액에 낙찰됐다. 소더비 경매 사상 경기에 신고 뛴 운동화 부문 신기록이다. 구입한 사람은 고가 카드 수집가인 닉 피오렐라라고 소더비 측은 밝혔다.

시카고 불스 소속이던 조던은 미국 프로농구(NBA) 데뷔 후 정규시즌 5번째 경기였던 1984년 11월 1일 덴버 너기츠전에 이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경기 후 덴버의 볼보이였던 토미 팀 루이스에게 이 신발을 선물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신발은 특히 농구화 뒤꿈치에 ‘에어 조던’이 아닌 ‘에어’라고만 적혀 희귀 제품이라고 한다. 나이키는 조던의 데뷔 시즌인1984년부터 조던의 이름을 딴 신발과 운동복을 선보였다. 당시 나이키가 조던에게 제공한 한정판 에어쉽 농구화 뒷부분에는 대부분 ‘나이키 에어’ 또는 ‘에어 조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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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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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이 은퇴한 지 20년이 넘어가면서 그와 관련된 물품은 시간이 갈수록 값어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조던 사인이 들어간 1997~1998 시즌 패치 카드가 미국 골딘 옥션에서 270만달러(약 32억원)에 팔려 이전 조던 관련 물품 경매 최고액인 210만 달러를 경신했다.

조던이 선수 생활 동안 사인을 자주 하지 않았던 데다 그의 마지막 NBA 파이널 우승 시기인 1997~1998 시즌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5월에는 소더비에 조던이 신었던 에어조던 1에 대한 경매가 진행돼 56만달러(약 6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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