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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고거래 큰 인기… 중고거래 플랫폼 수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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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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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건을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처리하는 중고거래 시장이 활황이다.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진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소비 트렌드도 변화한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의하면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이상을 넘어섰다. 체감물가가 치솟자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자원 재사용 선호, 중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고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중고거래 플랫폼 빅3(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이용 현황을 알아봤다.


Trend 1. 중고거래 플랫폼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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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중고거래 플랫폼 빅3를 분석했다. 1월 대비 9월의 설치자 수를 알아본 결과, ‘당근마켓’은 22.9%, ‘번개장터’는 20.8%, ‘중고나라’는 7.8%로 모두 수요가 증가했다. 체감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중고거래 플랫폼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고거래 플랫폼 빅3는 올해 앱 서비스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당근마켓’은 올해 4월 구매자 판매자가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번개장터’는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개편해 보다 쉽게 브랜드 및 카테고리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래자가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중고나라 페이’를 출시해 안전성을 높였다. 세 개의 플랫폼 모두 거래 안전성, 고객 편의 향상에 힘을 쏟으며 고객층을 끌어모았다.


Trend 2. 당근마켓 20~40 여성, 번개장터 10~30 남성, 중고나라 20~40 남성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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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은 식품, 전자제품,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한다. 그만큼 이용 세대가 넓은 것이 중고거래 플랫폼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빅3 앱의 이용자는 각각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설치자 연령과 성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당근마켓’은 20~40대 여성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앱 설치자가 거주하는 동네를 인증해야 활동이 가능하고, 지역 기반 중심이기에 직거래 위주다 보니 사기 피해의 소지가 적다. 또한 지역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당근마켓’이 주는 안전성과 교류 문화 시스템이 20~40대 여성 유저의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는 연령 부문에서는 폭넓은 수요를 보였으며, 성별 부문에서는 남성 설치자들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개장터’ 분석 결과에서 10대 설치 점유율이 주목할 만하다. ‘당근마켓’ ‘중고나라’에 비해 높은 10대 점유율이 집계되었는데 이는 MZ세대를 겨냥한 ‘번개장터’의 특징 덕분이다. 스타굿즈와 같은 물품을 전국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각자 플랫폼의 개성을 확보하며 중고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빅3의 활약 아래, 중고거래 플랫폼은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진정은 매니저 tdinews@nsm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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