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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고점에서 11% 하락…조정 깊어질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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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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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급등하며 신고가를 형성한 후 이후 최고점에서 10%가량 하락했다. 이에 추가적인 하락세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6만6909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후 이날 새벽 한때 5만9713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고점 대비 약 11% 가량 하락한 후 현재 6만200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올해 시장이 가장 기대하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승인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상 비트코인은 시장의 기대 이벤트가 발생할 시 최고가를 형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지난 19일 출시된 프로셰어의 ETF 출시로 이달 들어 53%의 상승률 달성하며 6만7000달러로 이전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도 이와 같은 양상이다. 지난 2013년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부총재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 인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한 후 조정을 겪은 바 있다.

이번에도 최고가 경신 후 점차 조정이 들어가며 가격은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시장 투자자들은 최고점 이후 10% 넘는 하락이 단순 조정인지 하락국면의 시작인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차세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단기 조정 후 상승세를 예측했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며 "이런 인식이 자금을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넘어가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암호화폐가 제도권 도입의 첫발로 내딛었다는 평가도 강력하다. 첫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 비토)는 상장 첫날 거래량만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비토를 상장 후 2거래일동안 2142만달러(약 252억원) 순매수한 걸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 모델인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를 만든 암호화폐 트레이더 플랜비(PlanB)는 이달 종가로 최소 6만3000달러 이상을 제시했으며, 다음 달 종가로는 9만8000달러를 제시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플랜비는 비트코인의 지난 8월과 9월 종가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한편,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디지털 자산 데이터업체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현재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운용자산(AUM)은 총 723억달러(약 85조1300억원)다. 이 중 비트코인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연기금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자산운용사 자회사를 통해 약 2500만 달러(약 29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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