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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팝인터뷰]"근육으로 5kg 증량"..'마이네임' 안보현, 액션+멜로 다 되는 뿌듯한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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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보현/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한 안보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주목 받은 뒤 '별별 며느리', '숨바꼭질', '그녀의 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그러다 지난해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카이로스'를 넘어 현재는 tvN '유미의 세포들'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로 사랑 받는 와중에 그는 '마이 네임'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이야기. '마이 네임'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월드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25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안보현은 '마이 네임'이 이 같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 '오징어게임'의 큰 힘을 받은 것 같아서 3위까지 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지인들도 넷플릭스를 가입해서 모니터링 해주고 자체 평가를 해주니까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잘 본 사람 중 한 명이라 좋았다. K콘텐츠가 세계에서 날개를 펼 수 있다는 거 자체에서 기분 좋았다. '마이 네임'도 그러면 좋겠다 싶었지만 아무래도 장르물에 가깝고 밝은 내용보다는 어두운 장면들이 많고 잔인한 부분도 많지 않았나. 글로벌 3위에 뿌듯하고 기분 좋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오징어 게임'과 '마이 네임') 두 개나 순위권에 있어서 좋고 극 중 한 명이 돼서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크다"며 '오징어 게임'의 다음 타자로 나선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마이 네임' 후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범죄를 일으키는 위치였는데 이번에는 형사 역할을 해서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는 반응이 많더라. 생각보다 베테랑 형사처럼 나왔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좋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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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사진=넷플릭스 제공



안보현이 연기한 전필도는 정의를 좇는 베테랑 형사였다. '이태원 클라쓰'와는 상반된 인물이었지만 안보현은 마수대 형사 전필도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는 전필도라는 인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던 지점들에 대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사람 안보현으로 살아오다가 작품을 받고 형사가 되는 건데 형사로 살아본 적도 없고 지인 분들 중 이런 일을 하시는 분도 없어서 고민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나 기사들을 많이 접하면서 '이렇게 하는구나' 찾아봤다. 또 실제로 마수대 분들이 어떻게 생겼나 찾아봤다. 그런 부분들을 연구했던 거 같다. 마수대가 싸우는 걸 볼 수는 없어서 어떻게 해야 좋을까 싶었는데 많은 액션 누아르 영화를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연 돋보였던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복싱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복싱선수가 아닌데 잘하는구나, (나는) 복싱선수니까 복싱 연기를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연기에 대한 부분을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했다. 그래서 액션물에 욕심이 났고 꼭 기회 되면 해봐야겠다 했다"며 액션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음을 밝혔다.

"사실 복싱이랑 많이 다르긴 하더라. 몸을 쓰긴 하니까 편했던 부분은 있었지만 상대와 합을 맞춰서 하는 부분이니까 안 다치게 하려고 조심햇다. 액션 스쿨에서 많이 합을 맞춰서 잘 나온 것 같다. 저는 항상 작품을 하다 보면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주변 지인들은 정말 싸우는 것처럼 나와서 좋았다고 해주셨다. 2~3개월 연습했던 게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

안보현은 이어 "제가 예전에는 덩치가 크지 않았다. 운동 장점을 살리면서 많은 분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365일 중 매일 운동하고 300일은 식단하고 항상 단백질 보충하면서 산다. 고된 수련으로 인해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부분을 신경 많이 쓴다. 노출신 있는데 배 나오면 이입 안 되실 거 아닌가. 신경쓰는 부분이다"라며 "필도는 우락부락보다는 단단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근육의 선명도를 보여줘서 이질감을 주기보다는 강인함을 주기 위해 편안한 복장 안에서도 꽉 찬 느낌을 주기 위해 증량을 했다. 살로만 채우는 게 아니라 먹으면서 운동으로 채우다 보니까 5kg 이상을 근육으로 채우려 했다. 마수대 멋있는 형사라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노력했다"고 덧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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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사진=넷플릭스 제공



안보현은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소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액션스쿨에서 처음 한소희를 봤는데 장소가 달라서 그런지 달랐던 거 같다. 보통은 대본리딩 자리에서 처음 인사를 하는데 TV에서 보다가 액션스쿨에서 땀흘리는 모습을 본 거다. 만나자마자 액션 연습을 했는데 열정 넘친다고 느꼈다. 둘이 하는 액션보다는 둘이 한 팀이 돼 상대와 하는 액션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가면 갈수록 잘 맞는 부분이 좋았다. 저보다 액션이 굉장히 많아서 힘들 수 있는데 티내지 않고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한테도 힘이 됐다. 그런 부분이 있어서 액션신들이 잘나오지 낳았나 싶다"고 한소희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로코로, '마이 네임'에서는 액션과 약간의 멜로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안보현. 그는 멜로와 액션 중 어떤 장르에 더 끌리냐는 질문에는 "둘 다 좋다. '이태원 클라쓰'도 악역이었고 '마이 네임'도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고 겉모습도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 있다보니까 멜로랑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멜로도 하니까 재밌다"며 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이 네임'은 액션 안에 또 멜로가 있지 않나. 멜로적인 부분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것보다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드라마에서 살아서 끝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멜로로 예쁘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한편 안보현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지난 15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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