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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정의선 회장 "인도네시아 미래산업, 현대차와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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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의선 회장-조코 위도도 대통령,'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참석
조코위, 현대차 G80 전기차 탑승 등 전시회 관람하며 찬사 연발
정 회장 "인도네시와와 현대차 함께 나아가자"
제네시스 전기차 G80, 내년 10월 발리 G20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 선정
노컷뉴스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전기차 전시물을 둘러본 뒤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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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전기차 전시물을 둘러본 뒤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가 주최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밝혔다.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미래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공개하는 자리로, 조코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또 정 회장과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초청됐으며, 행사장에는 포스코, LG에너지 솔루션, 현대차의 배터리·전기차 산업 관련 제품과 전시품이 선보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에 올라 타보고 현대차 초고속 충전기 'E-Pit',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등 전기차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훌륭하다"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실현하고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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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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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 유튜브 캡처이어 "E-GMP를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개발하고, 충전 인프라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기차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수소연료차 기술 확대,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사회 구현, 신행정수도 프로젝트뿐 등 인도네시아의 다른 미래 사업도 함께할 것을 제안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현대가 같이 나아가자"라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은 "여러 국가의 기업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로 투자를 실현한 곳은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라며 향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도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의 개척자로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 10월쯤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전기차 G80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산업 허브'로 부상한다는 목표 아래 2019년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해외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40년부터 전기 오토바이, 2050년부터 전기 자동차만 각각 신차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한 친환경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미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택시에 전기차를 투입하는 등 여러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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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발리 G20정상회의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제네시스 전기차 G80.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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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발리 G20정상회의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제네시스 전기차 G80. 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는 내년 초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의 본격 가동을 위해 막바지 양산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분야 리더십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전동화 추진과 강력한 EV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친환경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아태 지역 전기차 시장으로 공략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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