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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시장도 롯데시네마·아울렛도, 오프라인 매장 변화 AI가 이끈다"...박준혁 메이아이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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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메이아이 대표. (사진=이하나 기자, 편집=임채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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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메이아이 대표. (사진=이하나 기자, 편집=임채린 디자이너)인공지능(AI)이 쇼핑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 공급사는 홈페이지 상품 배열과 검색 알고리즘 방식 등에 AI 모델을 사용 중이다. 홈페이지에 상품을 어떻게 위치시키고, 검색 알고리즘을 어떻게 구성해야 구매 확률이 높아지는지를 데이터 기반 AI 모델로 풀어가고 있는 것.

온라인 쇼핑에서 AI는 이미 많은 부분 진척이 이뤄졌다.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에 맞춰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추천시스템부터 사용자 시선을 이끌 수 있는 광고·배너·구매하기 버튼 위치 방법까지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구매자가 남긴 리뷰 방식을 분석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 구매를 이끄는 AI 기술이 네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쇼핑몰에 도입됐다.

온라인 쇼핑에 AI 도입 속도가 높아진 건 데이터 수집이 편하고, AI를 적용한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어서다. 그런데 이 방식을 오프라인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가 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다.

메이아이는 2019년 3월 설립된 AI 기반 오프라인 매장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장착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 매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소비자들의 구매 확률이 높아지는지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에 방문한 사람들을 연령별, 성별 등으로 분석해 남성매장은 어느 곳에 위치시켜야 하고, 배너는 어디에 달아야 효과적인지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메이아이는 설립된 지 3년 차 된 스타트업이지만, 현대차,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의 굵직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해당 솔루션을 자동차 전시장과 아울렛 매장, 영화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 현대차·롯데아울렛, 데이터 기반 AI로 새로운 마케팅 효과 창출

현대차 전시장에는 연령과 성별로 나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색깔로 표현하는 솔루션을 공급했다. 어떤 연령의 사람들이 어떤 차에 관심을 가졌는지, 디자인적으로는 앞면과 뒷면 중 어느 쪽에 더 관심을 두었는지를 사람들이 많이 위치한 데이터를 분석해 알게 되는 방식이다. 방문한 사람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별도로 분석해 정보를 추출한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어떤 연령과 성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차는 무엇인지, 또 이들이 차 내부를 많이 보았는지 외부 앞면을 많이 보았는지 등의 정보를 알게 돼 향후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도 유사한 방식으로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매장에 방문한 사람의 연령과 성별 등을 분석해 이들 중 몇 퍼센트의 사람이 어떤 매장에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한다. 해당 정보를 통해 아울렛 측은 사람들이 오래 머무른 이유를 찾아 사람들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구매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 고객은 어떤 매장 위치를 좋아했으니 남성복 매장은 이런 유형으로 매장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정보를 알 수 있는 것.

박준혁 대표는 "고객사가 실질적으로 매장 수익을 창출하고 마케팅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통계학적 방식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매장에 체류한 사람은 몇 퍼센트인지, 얼마 동안 매장에 머물렀는지 등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통해 오프라인 쇼핑 방식의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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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아이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오프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메이아이)◆ 롯데시네마, AI로 광고 효과 정확히 제공

메이아이 솔루션은 매장 분석뿐 아니라 영화관 광고 마케팅에도 사용된다. 영화 시작 전 방영되는 광고가 시간별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 이 기술을 롯데시네마에서 사용하고 있다.

영화 시작 전 광고 단가를 데이터 기반으로 매긴다고 보면 된다. 상영관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영화 시작 1분 전에 많이 오는지, 5분 전에 많이 오는지 분석한다. 연령대별로도 20대가 일찍 오는지, 50대가 일찍 오는지를 분석한다.

고객사는 이를 토대로 광고 단가를 매길 수 있다. 지금까지 영화 시작 바로 전에 사람이 많이 오니 이 광고 단가를 비싸게 했다면, 지금은 이를 데이터를 토대로 단가를 매긴다. 그만큼 광고 제공사에게 정확한 근거로 마케팅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영화가 7시에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6시 50분에 방영되는 광고가 20대에 효과적인지, 55분에 방영되는 광고가 더 효과적인지를 데이터로 분석해 합리적인 광고 방식과 가격을 고객사에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박 대표는 "20대가 보통 영화관에 일찍 온다고 하면, 20대가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광고주는 비싼 가격 광고를 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의 앞 시간 광고만 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영화관에서는 이처럼 광고 스케줄링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화질 영상분석도 척척..."AI 비전 기술이 가진 한계 극복할 것"

메이아이 솔루션은 영상 분석 기반으로 이뤄진다. 고객사 매장에 위치한 CCTV에 메이아이 솔루션을 장착, 데이터를 분석한다. 영상에 찍힌 사람과 사물 등의 개체를 AI가 인식해 이들의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설치한 CCTV가 오래돼 화질이 나쁘거나 매장에 IP카메라밖에 없어도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데이터 학습을 시킬 때 화질이 나쁜 영상과 좋은 영상을 모두 사용해 어떤 화질의 영상도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많은 영상분석 기업이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오픈 API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힌 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경우가 많아 화질이 나쁜 영상에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외부 API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한 영상분석 기술을 제공해 화질에 상관없이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표는 솔루션을 구축할 때 그 매장의 영상을 미리 제공받아 별도의 학습을 시키기 때문에 정확도 수준은 지역과 환경에 상관없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에 파키스탄 매장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이 국가에서는 남성도 히잡을 써 AI가 처음에는 남녀 구분을 못했다"면서 "이런 경우 추가 학습을 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비전 기술의 정확도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우리는 고객사에 처음부터 강력한 모델의 AI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기보다 추가 학습을 통해 정확해진 AI 모델을 제공한다고 설명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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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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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오픈 API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정확도를 높인 AI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하나 기자)박 대표는 향후 AI 모델 사람이 보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사람은 CCTV를 통해 성인 남성과 어린아이가 함께 다니면 부자지간이라는 것을 짐작하지만, 아직 AI는 부자 관계를 인식하기보다 하나의 개체로 인식한다. 박 대표는 이러한 AI가 가진 한계를 넘어 사람이 보고 아는 것처럼 AI 기술을 진화시켜갈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영화관에 나오는 이유는 TV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다른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의 수요는 크고, 매장은 계속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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