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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심·실책·호수비까지' 혼돈의 LG 롯데 잠실경기 4-4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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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1루수 이영빈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1사 3루 롯데 2번 신용수의 파울플라이를 잡지않고 있다.2021.10.25.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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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참 여러가지 장면이 나온 가운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롯데의 잠실경기가 호수비와 실책, 그리고 1루심의 비디오 판독에 의한 판정 번복이 꾸준히 나오며 4-4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양 팀 모두 마무리투수를 게임조에서 제외하고 주전 야수도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이날 경기에 임했다. LG는 고우석, 정우영, 김대유, 김윤식이 일찌감치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 또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전날까지 3연투에 임해 이날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롯데는 외야수 전준우와 내야수 정훈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100% 전력을 가동하지는 않았으나 경기는 끝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1루수 추평호 주심의 판정이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되면서 다소 혼란스럽게 경기가 진행됐고 LG 1루수 이영빈 또한 귀신에 홀린듯 잡아야 하는 파울 플라이 타구를 고의로 떨어뜨렸다. 더불어 롯데 2루수 안치홍은 실책으로 인해 LG에 찬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 그리고 재역전이 나왔고 8회 롯데가 동점을 이룬 후 추가득점은 없었다. 9회에 등판한 LG 이정용과 롯데 구승민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롯데가 앞서나갔다. 롯데는 1회초 신용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다. 안치홍의 2루 땅볼로 2사 2, 3루가 된 후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초에 추가점을 냈다. 마차도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이대호가 첫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병살타가 될 수 있는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구본혁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3루 주자 마차도는 홈을 밟아 3-0으로 롯데가 도망갔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타자들의 지원에 화답하듯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고 5회말 2사후 문성주에게 첫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영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LG도 마냥 끌려가지 않았다. LG는 6회말 안치홍의 실책을 통해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대타 문보경의 타구를 안치홍이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홍창기의 좌전안타로 만루가 됐고 서건창은 박세웅과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LG가 4-3으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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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번타자 채은성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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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회초에는 수비 실수와 호수비를 반복하며 실점을 피했다. 1루수 이영빈이 신용수의 1루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고의로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2사 3루 위기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만들었다. 빠질 수 있는 타구를 오지환이 잡아낸 후 정확히 1루로 송구했고 이대호는 1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찬스를 놓친 롯데는 8회초에는 점수를 뽑았다.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쳤고 한동희가 적시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이 됐다.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LG는 8회말 최준용을 상대로 홍창기와 서건창이 연속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김현수와 채은성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고 오지환의 타구를 장두성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역전에 실패했다.

LG는 마지막 9회말 찬스를 만들었으나 승리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이성우가 희생번트로 임무를 완수했다. 2사 2루 대타 이형종 타석에서 구승민의 폭투로 2사 3루가 됐는데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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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선수들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승부에서 4-4 무승부로 마무리한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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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무승부로 시즌 전적 69승 57패 13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64승 68패 8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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