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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럽의약품청,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동반심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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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머크앤드컴퍼니(MS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반심사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향후 해당 의약품 및 백신의 EU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토대가 된다.

EMA는 이번 동반심사 개시 결정은 실험실, 임상 연구의 예비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이들 연구는 이 약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의 체내 증식 능력을 줄일지도 모르며, 그렇게 함으로써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을 막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MSD는 이달 초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MA는 이 약의 효과, 안전성, 품질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평가할 것이며, 동반심사는 해당 회사가 공식 판매 승인 신청을 하기 위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전체 심사 일정은 예측할 수 없으나 절차는 보통의 평가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D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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