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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수단 군부 쿠데타…시위대에 총격 7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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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즉각 비판…美 긴급 경제지원금 유예

정보부 "군부 행동은 범죄"…중앙은행 '저항 파업'

노컷뉴스

25일(현지시간) 수단 군부의 쿠데타 실행이 발표된 가운데 수도 하르툼에서 반군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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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수단 군부의 쿠데타 실행이 발표된 가운데 수도 하르툼에서 반군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가 반(反)쿠데타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7명이 숨지고 140명이 부상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수단 군부는 이날 압달라 함독 총리를 체포한 이후 과도정부를 해산했다.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자, 군부가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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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수단 하르툼 주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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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수단 하르툼 주민들. 연합뉴스군부 쿠데타는 UN(국제연합)과 미국, EU(유럽연합)의 비난을 받았던 장기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 축출 이후 2년 만에 다시 벌어졌다.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국영방송을 통해 "알 바시르 축출 이후 구성한 민관 합동 정부와 의회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23년 7월 선거를 치를 임시정부 구성을 약속했다. 다만 군부가 권력을 계속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축출된 함독 총리에 충성하는 수단 정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상 총리만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가 있다"면서 "군의 행동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중앙은행 직원들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의미로 파업을 선언했고 군부가 의회 관계자와 정부 인사, 국영방송 뉴스 책임자 등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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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국영TV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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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국영TV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배정했던 7억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제 지원을 '일시'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민간 주도의 정부 재건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군사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수단의 정치적 전환과 안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영국과 프랑스, 아랍연맹과 아프리카 연합 등은 군부를 비판하며 구금한 총리 등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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