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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페북 앱, 이용자가 거부해도 아이폰 위치정보 모은다"[IT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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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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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진정보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는 설정 화면과 사진 관련 위치정보가 저장된 화면./사진=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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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페이스북 앱이 이용자가 위치추적 기능을 끈 경우에도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앱은 아이폰 이용자 사진 파일 자체에 포함된 메타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에는 휴대전화 모델과 카메라 설정 방식, 사진 촬영일시, 사진 촬영 장소 등이 포함된다. 심지어 아이폰에서 위치정보 수집 설정을 끄더라도 메타 데이터를 페이스북이 별도로 저장해놓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해당 사진을 다시 다운로드 받아 보면 해당 메타 데이터는 모두 사라져 있다. 언뜻 보면 업로드 과정에서 삭제된 뒤 페이스북에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이스북 메뉴 내 '내 페이스북 정보'를 살펴보면 사진에선 제거된 GPS 위치와 사진 업로드 당시 IP주소 등이 별도 저장돼있다는 설명이다. 이 정보수집 기능을 막으려면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 아이폰 갤러리 앱에서 사진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먼저 제거한 뒤 올리면 된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통해 "사진 위치와 파일 생성 날짜 등 귀하가 제공한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 위치 정보는 "광고를 포함한 당사 제품을 제공하고 개인화, 개선하는데 사용된다"고도 덧붙였다.

포브스는 "페이스북 같은 데이터 수집가가 수익을 창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버릴 이유가 없다"며 "페이스북은 당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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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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