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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명예회복 노리는 휴스턴·26년 만에 우승 도전 애틀랜타…양보 없는 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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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2017 우승 평가 절하

뉴스1

2021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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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명예가 실추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6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휴스턴과 애틀랜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디비전시리즈 3승1패), 보스턴 레드삭스(챔피언십시리즈 4승2패) 등을 제치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밟았다.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2017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휴스턴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2017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그 결과 AJ 힌치 감독, 제프 르나우 단장 등이 동반 해고됐고 휴스턴의 우승도 평가 절하됐다.

휴스턴은 지난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임명한 뒤 다시 뛰기 시작했다. 2021시즌 96승67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명예회복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월드시리즈를 앞둔 휴스턴은 사인 스캔들 파문을 극복하겠다는 마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휴스턴의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외부에서의 이야기들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매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2루수 호세 알투베도 "우리 모두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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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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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맞상대 애틀랜타도 우승이 간절하다. 애틀랜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1995년부터 11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단 한 번뿐이었다. 애틀랜타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던 시기다. 그리고는 아주 오랜만에 우승 찬스 앞에 섰다.

올해 애틀랜타는 88승7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디비전시리즈 3승1패), LA 다저스(챔피언십시리즈 4승2패) 등을 꺾고 최후의 무대에 올랐다. 1999년 이후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1995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팀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MLB.com의 기자 및 분석가들은 휴스턴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휴스턴(54표)이 애틀랜타(24표)보다 낫다고 전망했다.

전력 분석가인 데이빗 앨더는 "휴스턴 타선은 쉽게 아웃 당하지 않는다. 애틀랜타 투수들의 기력을 떨어트릴 것"이라며 휴스턴 타선의 힘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전력 분석가 마이크 페트릴로는 "휴스턴은 가장 강하고 두꺼운 타선을 갖고 있다. 이는 휴스턴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팀 타율 0.281(2위), 장타율 0.443(2위), 13홈런(3위), 65타점(1위) 등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뽐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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