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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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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김지은 "촬영중 코로나19 확진…드라마 걱정 더 컸죠"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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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지은/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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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이 지난 23일, 1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김지은은 극 중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국정원에 취업한 요원 유제이 역을 맡았다. 정보분석요원으로 활동하다 한지혁의 파트너가 돼 국정원의 내부 비밀을 향해 성큼 다가가는 인물이다. 특히 극 후반부에는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악당 백모사(유오성 분)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혼돈에 빠지는 인물의 내면을 다채롭게 그려지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26일 '검은 태양' 종영 기념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지은은 국정원 요원 연기를 하면서 느낀 점과 함께 '검은 태양'을 마친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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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남궁민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선배님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개인적으로 한지혁 캐릭터를 소화하기에도 너무 바쁘셨을텐데 그럼에도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저의 아쉬운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은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될 거야'라고 알려주셨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교감이 생기니깐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

-남궁민과 '닥터 프리즈너' 이후로 다시 재회했는데.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잠깐 만나는 배역인데도 불구하고 남궁민 선배가 저를 배우로 인정하고 호흡을 맞춰주셨다. 2년 후 다시 만나서도 열정이라는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극 중 지혁과 제이의 러브라인이 없었던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나.

▶기본적으로 지혁과 제이는 외로움이 강한 인물들이다. 서로 그렇게 기대고 교감이 생긴거지 명확하게 러브라인으로 가면 지혁과 제이에게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었다. 오히려 러브라인이 극에 방해가 됐을 수 있기에 이 정도의 케미스트리가 저희에게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유오성과의 호흡은 어땠나.

▶유오성 선배님은 아우라가 정말 느껴졌다. 부녀 관계로 나오는데 정말 선배님만 봐도 울컥했다. 저를 제이로 봐주시고 대해주셔서 그랬던 것 같다. 호흡을 맞추면서 제가 만약에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만 마주쳐도 배역으로서 쳐다보는 눈빛이 있으셨다. 평상시에도 저런 눈빛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배웠다.

-유제이와 본인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 역시 이루고자 하는 게 있고 궁금한 게 있으면 해봐야 하고 꼭 도전을 하는 스타일이다. 제이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니깐 몇년이 걸리든 국정원 안에 있다. 달랐던 점은 제이는 풍파가 있어도 버텨내는 인물이고 저는 포기할 줄 아는 인물이다. 해봤는데 결이 다르고 부족하다면 다른 부분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제이는 끝까지 버티려 한다.

-촬영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

▶촬영하고 식사자리에서 생긴 이슈였다. (확진 판정 후) 제 걱정보다는 드라마 걱정이 너무 컸다. 다행히 제가 아팠을 때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이 전화와서 우리가 책임지고 하고 있을테니깐 네 몸부터 신경쓰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러고 많이 회복이 되고 한 팀이 되서 촬영할 수 있었다.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저를 신경 써주시고 걱정을 해주셨다. 오히려 빨리 내가 회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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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은/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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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인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이경영과 재회하게 됐는데.

▶다음 작품에서도 이경영 선배님을 만나게 됐다. 차기작에서 만나게 돼서 너무 설레더라.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궁금해서 너무 설렜다. '검은 태양'이 거의 8개월 했던 촬영이었는데, 덕분에 내적 친밀감이 생겨서 더 설렜다.

-'검은 태양'을 통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했나.

▶'어떤 방식으로도 진실은 나오게 돼있다'였던 것 같다. 제이는 나름대로 진실을 파헤쳤고, 그러면서 국정원 내부 비리를 밝혀냈다. 지혁도 그 나름대로 복수를 하면서 진실을 파헤쳤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방법이 어떻든 진실은 언젠가 나오게 된다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검은 태양'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검은 태양'은 길이길이 기억에 남는 작품일 것 같다. 모든 작품이 기억에 남고 아쉬운 작품이고 뿌듯한 게 있는데, '검은 태양'은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계속해서 저를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 많은 대중에게 익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저 배우가 이 캐릭터를 하는 것도, 저 캐릭터를 하는 것도 궁금하다는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 계속해서 보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게 제 목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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