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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스웨스트 참사' 호날두도 고개 숙였다..."전부 우리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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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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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노스웨스트 더비' 참사의 책임을 졌다. 더불어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다음 라운드 승리를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5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승점 14점으로 7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전반 5분 만에 첫 번째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디오고 조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맨유의 자존심은 모하메드 살라의 해트트릭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설상가상 후반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승부수로 들어간 폴 포그바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결국 맨유는 졸전 끝에 라이벌 리버풀에 0-5로 무릎 꿇었다. 경기 종료 후 '올드 트래포드 대참사'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솔샤르 감독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으며, 포그바에 대한 혹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를 둘러싼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날두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우리 탓이다. 우리 외에는 탓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졌다.

이어 "한번 더,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놀랐다. 팬들은 보다 나은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호날두의 게시글은 하루 만에 1,0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맨유는 오는 31일 10라운드 토트넘 훗스퍼 원정을 떠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다음 달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탈란타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비야레알, 첼시 등 강호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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