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상위 1만명이 전체 비트코인 3분의 1 소유...“그들만의 리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사진=AFP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 비트코인 3분의 1을 1만명이 소유하는 등 비트코인이 대중화에도 여전히 시스템적 위기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민간 싱크탱크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분석을 인용해 “상위 투자자 약 1만명이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3분의 1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ER는 지난해 말 기준 중개업자들이 550만개, 개인이 850만개의 비트코인을 각각 가지고 있었으며, 상위 1천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300만개의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BER은 동일인이나 단체가 일부 주소를 같이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실제 집중도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굴 능력을 보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채굴 능력은 집중도가 심해 상위 10%가 전체 채굴 능력의 90%, 상위 0.1%가 채굴 능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ER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 동안 받은 상당한 관심에도 비트코인 생태계는 여전히 대규모 채굴자, 보유자 또는 거래소와 같이 크고 집중된 플레이어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이러한 집중은 비트코인을 시스템적 위험에 취약하게 만들고, 이익의 대부분이 소수의 참가자에게 떨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