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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날벼락 두산, 미란다 어깨 통증으로 말소…외국인 투수 전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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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피로 누적…정규시즌 복귀 어려워"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치열한 4∼5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 베어스에 날벼락이 또 떨어졌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없이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는 피로 누적으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못 나온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에 관해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나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에이스 미란다마저 전력에서 빠져 비상이 걸렸다.

두산은 5경기를 남긴 가운데 5위 SSG 랜더스에 반 경기, 6위 키움 히어로즈에 한 경기, 7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대체 선발은 미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27일과 28일에 열리는 SSG와 2연전 중 하루는 곽빈이 등판한다"라며 "나머지 경기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민규가 남은 SSG전 한 경기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마지막 2경기다.

두산은 29일 KIA 타이거즈, 3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르는데 마땅히 내세울 만한 투수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함한) 3경기 결과를 보고 승리조 투수들을 붙여 쓸지, 아니면 대체 선수를 투입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영하의 선발 투입 가능성에 관해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간판 투수다.

그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탈삼진 225개를 기록해 고(故)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이 작성한 한국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깨기도 했다.

한편 두산은 김진수 배터리 코치를 말소하고 김지훈 2군 배터리 코치를 1군 등록했다.

두산은 "김진수 코치의 개인 사정으로 코치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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