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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양승조 충남지사 “환황해 소통·협력, 3대 위기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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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7회 환황해 포럼’ 기조강연
위기극복 포럼·청년 시니어클럽·데이터 공유 등 제시
뉴시스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제7회 환황해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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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기반 환황해권 소통·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 주관으로 26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7회 환황해 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저출산·고령화·양극화는 현재의 재난이자 미래의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재난을 경험했고, 동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소통·협력 등 두 대응법을 배웠다”라며 “이 대응법은 저출산·고령화·양극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먼저 “우리나라 상위 0.1% 1만 8000명의 소득이 하위 17% 324만 명의 소득과 맞먹으며, 하위 50%의 국민이 가진 자산은 2%에 불과하다”며 양극화 문제를 짚었다.

또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 중”이라며 “대한민국 인구는 5100만 명에서 2100년 1700만 명으로 줄며 그야말로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UN 세계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OECD 37개국 중 35위였으며,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 14.8%를 크게 앞질렀다”라며 “이 같은 상황이 재난이 아니면 무엇이 재난이고 위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위기는 환황해를 둘러싼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그 해법으로 온라인 위기극복포럼 조성(플랫폼), 온라인 청년·시니어클럽 활동(시민참여), 온라인 데이터 공유(협력) 등을 내놨다.

온라인 위기극복포럼에 대해 양 지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들이 정보와 지식을 거의 무료로 접근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정보와 지식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러한 인터넷 공간에서 지식을 생산하는 집단지성은 수많은 참여자가 만드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현대의 난제를 풀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점진적인 위기에 많은 사람이 소홀하지만, 당사자는 변화 속도가 느리더라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환황해 청년과 시니어가 만나 당면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를 같이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 참여 클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데이터 공유와 관련해서는 “황해는 충남만의 바다가 아닌 모두의 바다이며, 쓰레기 유입 방지를 위한 해양쓰레기 데이터 공유를 제안한다”며 “해양쓰레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슈에 대한 데이터 공유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와 감염병, 안보와 전쟁, 빈곤과 기아, 범죄와 테러 등 전통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 양극화와 인구 감소 문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이르기까지 한 국가가 풀 수 없는 과제들이 지구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 뒤 “지금 세계의 꿈은 이 모든 과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의 질서를 만드는 일이며, 이 새로운 길을 환황해 국가가 주도해 열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위기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경쟁과 각자도생을 택하기보다는 협력과 연대를 택해야 한다”라며 “환황해 지역의 다자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허브로 발돋움해 나아가자.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번영과 공생을 이루고 더 큰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포럼은 도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포럼 주관했다. 양 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완주 국회의원, 응우예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중국 쉬 부 국제관계연구원장, 주통위 상하이 복단대 의학대원원 부원장, 일본 히데키 시로야마 도쿄대 교수, 나미코 누마오 토요대 교수, 토모히로 세키 구가모토대 교수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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