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만난 이재명후보, 본격적인 몸풀기 나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집권여당 후보 이재명 대선행보 잰걸음
예비후보 등록 "최소한의 삶 지키는 나라 만들 것"
文대통령 예방 "文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정세균·추미애 잇따른 회동으로 '원팀 구성' 박차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6.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공식후보로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 명실상부한 공식 후보로 등판했다. 대선후보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후보는 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 등으로 '원팀 선대위' 구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당 대선후보 확정 전 집권여당 선두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예방.."설레고 두렵다"
이날 박홍근 비서실장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대리해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이 후보를 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기도지사 사퇴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25일 자정부로 경기도지사직을 마쳤다. 오늘 제출한 서류에도 경력증명서로 이같은 내용을 첨부해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후보 선출 16일 만에 이 후보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민주당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더 많이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저도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우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첫날을 시작한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청년, 송파 세 모녀, 자영업자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회 취약계층의 고충을 깊이 새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재명이 하겠다"고 천명했다.

■원팀 구성 총력전
아울러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경선후보들을 만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원팀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정세균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진다. 27일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선대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에도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며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조정식 의원이 선대위 규모와 특색 등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당 내 제세력을 고루 분포시키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선대위가 어떤 콘셉트를 가질지, 어떤 기구를 설치할지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각 기구에 어떤 분을 모실지는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캠프뿐 아니라 더 많은 캠프와 당직자, 중립 지대에 있는 의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확정되는 만큼 이 지사의 대선행보 잰걸음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 후보측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흡수를 위해 전국 순회 일정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원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