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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매출 성장 멈춘 LG생활건강…"3분기 누계 매출·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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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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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2021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이로써 2005년 3분기 이후 지난 2분기까지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해온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세가 멈췄다.

화장품 부문이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에 관해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매출 기회손실이 발생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늘었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가 중국 현지 입지를 다지며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측은 3분기의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486억원이라며, 두 가지 다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두터운 팬층을 가진 영국의 프리미엄 치약 '유시몰'에 이어 지난 8월 말 미국 MZ 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비건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Arctic Fox'를 인수하며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음료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가 가속화되며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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