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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단 쿠데타 제동건 美…7억달러 원조 전격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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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를 감행한 군부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7억달러 원조를 전격 중단했다. 또 수단 총리를 포함한 모든 억류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수단 군부의 쿠데타 문제 대응책을 논의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수단 군부의 과도정부 탈취에 대한 보고에 깊이 우려한다"며 가택연금을 당한 총리와 관료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군부 행위가 수단 국민의 의지, 평화·자유·정의에 관한 열망 등에 엄연히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민주적 이양을 향한 수단 국민의 요구를 강력히 지지하고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수단 통치체계를 민주 정부로 이양하려는 목적의 7억달러 규모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수단군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수단의 민주적 정권 이양을 지원하기 위한 비상경제 지원 기금 7억달러의 전달을 즉각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수단 보안군이 평화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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