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홍원기 감독 “이정후, 사이클링히트 대단…팀 중요한 시기 잘 알 것” [MK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야구 40년 역사 속에서 29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대기록은 하루가 지났지만 그 여운이 진하게 남았다.

홍원기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이정후에 대해 “마지막 타석까지도 경기에 집중하느라 생각을 못했다”며 “대기록인 만큼 그 값어치를 경기 끝나고 다시 생각해봤다. 중요한 기록이고 선수 본인에게도 훈장같은 기록이 될 것이다. 대단한 일이다. 축하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와 홍원기 감독(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현재 이정후는 타격왕 경쟁에도 나섰다. 물론 팀도 5강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 이정후는 남은 경기 계속 경기에 나서야 한다. 홍 감독도 “남은 경기도 휴식 없이 계속 나갈 것이다. 개인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정후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느 때보다 팀에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가 잘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키움은 이날 두산과 상위권인 삼성, kt를 연이어 만난다. 홍원기 감독은 “평상시와 다름없다.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한 부분도 없다. 투수 쪽에만 집중할 것이다. 해오던대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유격수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실책 때문에 불안한 시선이 있다. 그래도 남은 시즌을 유격수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린 유격수들의 단점 중 하나는 약하게 던져도 될 상황에 약하게 던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송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포지션을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김혜성은 송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충분히 단점을 보완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이날 두산전은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홍 감독은 “최원태는 오늘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다”라며 “득점권에서 점수를 많이 뽑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원태를 일찍 교체할 수도 있다. 무승부보다는 이겨야하는 상황이다. 실점을 줄이고 점수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윌 크레익(1루수)-송성문(2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예진원(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