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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노태우 별세…사위 최태원 회장, 빈소 찾아 조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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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26일 별세

사위 최태원 SK그룹 회장, 상주 역할 어려울 전망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

미국 출장 일정도 잡혀 있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함에 따라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미루고 빈소를 찾아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위로서 상주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데다 곧 미국 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제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 이날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1시40분 숨을 거뒀다. 향년 89세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아들 노재헌 씨 등이 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27일 오전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으로 이날 오전부터 조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통상 사위 역시 상주 역할을 하지만, 최 회장과 노 관장은 4년째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주를 맡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더라도 미국 출장을 앞두고 있어 빈소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할 전망이다. 애초 최 회장은 27일께 미국의 SK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지 재계와 정계 관계자 등을 만나는 일정의 출장을 떠날 계획이었다. 이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회의 등 일정이 예정돼 있어 출장을 취소하거나 출발을 장례가 끝날 때까지 미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질 경우 장례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와 관련해 유족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국가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장이 결정되면 장례기간은 5일 이내이며 국무총리가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행안부 장관이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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