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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헬스장 3만원·영화 6000원 할인 등… 내달 소비쿠폰 9종 사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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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소비 활성화 나서


정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외식·영화·여행 등 9개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 방역여건 개선과 동시에 소비쿠폰으로 민생회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숙박, 체육, 영화, 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재개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앞서 작년부터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관람·농수산물 등 9개 대면업종 중심으로 소비쿠폰을 도입해 시행해왔다. 그러나 방역상황 악화로 농수산·외식(배달)·공연(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 외 소비쿠폰은 지난해 11월 이후 장기간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소비쿠폰 예산 집행률은 약 59% 수준으로 예산 잔액은 약 2300억원 수준이다.

먼저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주고,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준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장당 6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배구·농구 등 관람 시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공연 쿠폰은 온라인 예매 시 1인당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행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준다. 숙박 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 시 3만원, 7만원 이하 시 2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되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쿠폰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 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을 전면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1일부터 사적 모임은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일단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하는 등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전환된다. 다만 상품 공모접수와 심사 등에 따라 시간이 필요한 여행 쿠폰의 경우에만 11월 중순 사용을 재개한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하에 안전한 소비쿠폰 여건 조성과 대국민 홍보·추진 실적 점검 등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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