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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름 바꾼 SK쉴더스 "일상에 방패 제공…융합보안 등 매출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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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대표 “2025년까지 신성장사업 매출비중 60%로 늘릴 것"

구독형 모델로 연간 3000억 현금 창출…`AI 퍼스트` 적용

클라우드 보안 원스톱 제공…무인화 솔루션 매장 5000개로 확대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 공개…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사업 확대

이데일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 세계 유일의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들이 우리의 삶 곳곳에 녹아들 것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존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2025년까지 신성장사업 매출을 5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월 SK인포섹과 합병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ADT캡스가 이번에는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정보보안, 융합보안 등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상황에서 물리보안 위주로 사업을 해오던 시절의 사명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새 사명에는 고객의 일상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 위에서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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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은 바꿨지만 `ADT캡스`와 `인포섹`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 그대로 유지한다. 융합보안 사업 브랜드는 이날 새롭게 공개한 `써미츠(SUMiTS)`를 활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새 사명에 대해 “물리적 위협, 사이버 공격, 일상의 불편함으로부터 `쉴드`를 침으로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클라우드, 퀀텀(양자) 기술 등을 전방위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방패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관제플랫폼은 물론, 홈보안과 무인화솔루션, 산업안전 등에 적용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서비스에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전 구성원의 60%에 달하는 기술인력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75%에 해당하는 연간 1조원 이상이 구독형 사업모델로 구성돼 여기에서 창출되는 30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보안 원스톱 제공…무인화 솔루션 매장 5000개로 확대

박 대표는 이날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Safety&Care) 등 4대 핵심사업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을 주요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SMP)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A부터 Z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은 부모, 자녀, 반려동물 등을 케어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내년까지 현재 70만 MAU(월간 이용자 수)를 300만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리보안 사업에서는 연내 AI CCTV를 전면 도입한다. AI CCTV를 기반으로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 및 케어 사업에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무인화 시장에 발맞춰 지난 7월 출시한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입 매장을 올해 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고, 업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무인화 솔루션은 출입용 인증기기, 결제용 키오스크, AI CCTV 등을 통합 제공해 업주 입장에서는 각종 사건과 사고,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매출, 재고관리도 한번에 해결 가능하다”며 “전국 기반의 영업 인프라, 24시간 관제플랫폼 역량을 합쳐 전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가입 매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 공개…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사업 확대

특히 이날 자체 개발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써미츠)`도 최초로 공개했다. 써미츠는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영역의 보안 위협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SK쉴더스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성공적으로 수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유럽, 동남아 등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의미있는 규모의 지분투자나 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기차 100% 전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인프라 확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이사회 중심의 책임·투명 경영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쉴더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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