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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비용 따지다…지붕 작업 두려워했던 20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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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장에서 일하던 20대가 지붕 위에 올라가 환풍기를 교체하다가 11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전문 업체에 그 일을 맡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을 시켰던 건데, 경찰은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

환풍기 수리 작업에 투입된 28살 A 씨가 11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심하게 부식돼 종잇장처럼 얇아진 채광창을 밟고 떨어진 겁니다.

헬멧과 안전대는 착용했는데 정작 추락을 막을 '안전줄'은 연결돼 있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관계자 : 작업 발판은 설치가 안 됐고요. 추락방망도 설치가 안 됐고. 안전대 걸이 설비는 설치는 돼 있는데 적정하게 설치됐는지….]


평소 지붕 위 작업을 무서워했다는 A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