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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노태우 사망] 與 "역사의 죄인…전두환씨 행보와는 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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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면 기원…역사 과오 반복 안되도록 엄정한 역사적 평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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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역사의 죄인이지만 "전두환씨 행보와는 다르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욕의 삶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우리 역사에 다시는 과오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엄정한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한 역사의 죄인"이라며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군사독재를 연장했고 부족한 정통성을 공안 통치와 3당 야합으로 벗어나고자 했던 독재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재임 기간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중국 수교 수립 등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임 이후 16년에 걸쳐 추징금을 완납하고, 이동이 불편해 자녀들을 통해 광주를 찾아 사과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