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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수빈 역전 투런포' 두산, 키움 꺾고 4위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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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 임준형, 데뷔 6경기만에 첫 승 신고
SSG, NC 잡고 5위 수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3으로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10.13.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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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8승째(8무 64패)를 수확해 단독 4위를 유지했다. 67승 7무 67패가 된 6위 키움은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의 베테랑 타자 정수빈은 5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9번 타자 강승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4⅔이닝 6피안타 3탈심진 1실점을 기록, 두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현승, 이영하, 김명신, 이승진으로 이뤄진 두산 불펜진은 키움 타선에 1점만 내주고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은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가운데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패째(9승)를 떠안았다. 5회 정수빈에 투런포를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3회초 2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려낸 김혜성이 후속타자 이정후의 우중간 안타 때 폭풍 질주한 뒤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4회 균형을 맞췄다. 4회말 2사 후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박계범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5회말 장타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작렬해 두산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불펜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6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갔다.

6회말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려냈고, 박계범과 김재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강승호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안권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등판한 김명신이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든 1사 1루에서 이정후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락하지 않았다.

김명신은 윌 크레익, 송성문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9회초에는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임준형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LG는 천신만고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70승(13무 57패)을 고지를 밟은 3위 LG는 2위 KT 위즈(74승 8무 57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임준형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채은성은 1회초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서건창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하위 한화(49승 11무 81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10패째(14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3연승을 올린 5위 SSG(65승 14무 62패)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SSG는 6위 키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최지훈은 3-3으로 맞선 6회초 2타점 3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시즌 2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김찬형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3연승에 실패한 NC(65승 8무 66패)는 7위에 머물러 '5강'에서 더 멀어졌다.

NC 김주원은 시즌 4호 투런 홈런, 애런 알테어는 시즌 31호 솔로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지만, 투수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NC 선발 신민혁(5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도 무위로 끝이 났다.

한편, 만 39세 3개월 13일에 단일 시즌 100볼넷을 달성한 추신수는 종전 최고령 기록(전 삼성 양준혁 만 37세 3개월 26일)을 갈아치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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